하지만 윤상현은 "실제로 만나니 그 분은 안 계시고 털털한 하선 씨가 있더라. '동이'속 이미지를 찾아볼 수 없다. 인간적이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에 박하선도 "윤상현 씨는 굉장히 밝다. 촬영을 편하게 할 수 있었다. 아줌마스러워 오빠보단 언니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역시 '내조의 여왕'의 태봉이나 '시크릿가든'의 오스카같은 '꽃중년'을 기대했다. 기무라 타쿠야의 어린 시절을 닮은 것 같다. 털털하고 재밌있어 이성적인 감정없이 잘 찍었다"고 덧붙였했다.
7년 만에 스크린에 첫 도전하는 윤상현은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가졌던 두려운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윤상현은 "주위에서 드라마를 찍다가 영화를 찍으면 힘들다고 하더라. 그래서 첫 작품으로 스릴러나 액션보단 내가 잘 소화할 수 있는 영화를 골랐다. 그리고 감독님께서 내가 힘들지 않도록 배려를 잘 해주셨다"고 말했다.
영화 '음치클리닉'은 모태 음치인 동주(박하선)가 좋아하는 남자를 위해 음치클리닉 강사 신홍(윤상현)에게 노래를 배우며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위험한 상견례'의 김진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배우 윤상현, 박하선, 김해숙, 박철민 등이 출연한다. 11월 29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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