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하가 살아 있었다면…” 기일 맞아 추모 물결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1일 16시 21분


김종진이 공개한 기타(사진 위)와 유재하 1집 표지
김종진이 공개한 기타(사진 위)와 유재하 1집 표지
요절한 '천재가수' 고(故) 유재하의 기일을 맞아 수많은 음악인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그리움을 나타냈다.

고인과 함께 음악활동을 했던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고인의 기일인 1일 트위터에 "우리에겐 늘 다른 의미의 11월 1일…"이라고 썼다. 그는 이틀 전엔 특별한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재하와 골방에 앉아 매일 함께 연주했던 그 기타입니다. (KBS2 유희열의)스케치북 유재하 특집을 위해 수십년만에 뚜껑을 연 순간 눈물이 글썽…"이란 설명과 함께.

작곡가 김형석도 1일 자신의 트위터에 "유재하 형님. 오늘이 기일이네요. 살아계셨다면 한국음악이 훨씬 감성적으로 다양해졌을텐데 말이죠. 그립네요"라는 글을 올려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어 "오늘은 하루 종일 재하형의 노래를"이라는 글을 덧붙이기도 했다.

고인의 명곡 '그대 내품에'를 리메이크했던 가수 JK김동욱도 같은 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에게 단 한 장의 앨범이었지만 영원히 기억될 음악으로, 영원히 불리어질 그의 노래! 감사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2집 앨범에서 '11월 1일'이란 곡을 발표해 고(故) 김현식과 유재하를 추모하기도 했던 그룹 에픽하이의 타블로는 트위터에 "11월 1일"이라는 짤막한 글을 게재했다.

랩퍼 버벌진트도 "11월 1일 묵념"이라는 글을 통해 고인을 추모했다.

한편 가요계의 전설로 남아 있는 고(故) 유재하는 지난 1987년 11월1일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가던 중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나이는 26세였다.

유재하가 생전에 발표한 1집 앨범 '사랑했기 때문에'의 수록곡은 수많은 가수들에 의해 리메이크되면서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유재하의 기일을 맞은 누리꾼들은 "오늘은 유재하 노래 듣는 날. 참 좋다", "나도 오늘 하루 종일 고인의 음악을 듣고 싶다", "정말 고인이 살아계셨더라면 한국 음악이 좀 더 발전했을텐데", "당신의 감성, 아직도 그립습니다" 등 반응을 보이며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고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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