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아티스트 낸시랭(34)이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신음 퍼포먼스' 동영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낸시랭은 4일 자신의 트위터에 "뭐 이런 걸로 다 이슈가? 신음은 좋을 때도 나지만 아프고 힘들 때도 나죠. 제겐 제 세계의 신음소리가 들려요. 우리 표현하고 살아요. 앙앙앙앙 아앙"이라면서 '신음'을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이번 논란은 낸시랭이 지난달 30일 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역에 있는 갤러리 광장 개관식에서 행인들을 상대로 '신음 강의'를 펼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낸시랭은 강의 중 각종 신음의 종류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일본의 신음소리는 앙앙~ 아리가토"라며 "나도 아직 경험해보지 못했는데 오르가즘 신음을 '신음의 백미'라고 한다"는 폭탄 발언을 내뱉어 좌중을 놀라게 했다. 낸시랭은 이러한 신음소리를 행인들에게 따라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의 이러한 발언이 담긴 동영상이 '낸시랭 신음 퍼포먼스'라는 이름으로 각종 포털 사이트 게시판에 올라오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날 강의는 낸시랭이 출연하고 있는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 홍보 차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버자이너 모놀로그'는 다문화가정에서 벌어지는 학대, 임신, 성폭력 등 여성의 성(性)을 솔직하게 다뤄 화제가 된 연극이다.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낸시랭 다운 퍼포먼스이자 강의", "예술의 하나"라는 긍정적인 해석이 있는 반면, "아무리 퍼포먼스지만 너무하다", "굳이 공공장소에서 19금 강의를 해야 하나" 등 부정적인 의견도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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