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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 인도네시아 팬 4000명에게 특별한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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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04 17:20
2012년 11월 4일 17시 20분
입력
2012-11-04 17:17
2012년 11월 4일 17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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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그룹 JYJ의 멤버이자 연기자 김재중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4000여 명의 팬들에게 감동을 안겨줬다.
김재중은 3일 오후(한국시간) 자카르트 마따 앨랑 인터내셔널 스테디움(MATA ELANG INTERNATIONAL STADIUM)에서 열린 팬 미팅을 열었다.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김재중은 심한 목감기로 말을 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팬들을 위해 팬미팅을 고집했다.
김재중은 자카르타에 방문하기 하루 전에 심한 감기에 걸려 응급실까지 다녀오며 휴식을 취하라는 권유를 받았다.
이에 따라 소속사측과 팬미팅 주최측이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를 협의했지만, 김재중의 고집으로 팬미팅을 예정대로 진행하게 됐다.
이날 열린 팬미팅에서 김재중은 목소리를 낼 수 없자 글로 써가며 대화를 했고, 자필로 편지를 써 사회자가 그의 마음을 낭독했다.
김재중은 자필 편지에서 “너무 미안한 마음에 뭐라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 지독한 감기로 목상태가 좋지 않아 고민했다. 그래도 여러분과 더욱 가까운 거리에서 추억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네시아는 자주 오지 못했던 곳인데도 이렇게 멀리서도 많은 분들이 저와 JYJ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 이 자리에 앉아 있는 저는 참 행복한 사람인 것 같다. 오늘은 우리만의 방법으로 최고의 시간을 만들어 보자”고 마음을 전했다.
또한 노래를 부를 수 없게 되어 미안한 마음에 팬 전원과 악수를 하고 기념사진을 찍으며 미안한 마음을 대신했다.
참석 팬 전원에게 사탕을 선물하는 등 깜짝 이벤트를 마련하기도 했다.
팬미팅에 참석한 이바(Eva·24) 씨는 “아프기 때문에 노래를 부를 수 없다는 걸 팬으로서 이해하고 너무 걱정된다. 안 좋은 몸 상태에도 인도네시아 팬들과의 약속을 지켜 줘 고맙다. 자필편지와 악수, 기념사진 찍는 것 모두 너무 감동”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재중은 10일 베트남에서 아시아 팬미팅 투어를 마친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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