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출연해 지난 2년 6개월에 걸쳐 학력위조 등 악의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의 줄임말)와 법정 공방을 벌여온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타블로는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해 회상했다. 그는 “아버지가 연예인을 한다고 했을 때 위험한 바닥이라고 반대하셨다. ‘타진요’ 사건이 일어나고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알았다고 그러셨는데 당시에 (저는 아버지께) 섭섭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타블로는 “이제 생각해보면 어떤 면에서는 내가 연예인을 해서 우리 가족이 이렇게 힘든 거 아닌가 생각한다. 조금만 더 견디셨으면 이 일이 정리되는 걸 보실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사실 우리 아버지가 내 가장 큰 팬이었다. 콘서트에도 한 번도 빠짐없이 오셨다”고 말했다.
끝으로 타블로는 “지난해 음반을 냈을 때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어두웠는데 아버지가 음악이 슬퍼졌다고 속상해하셨다. 아버지한테 또 다시 뛰어노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했는데 보여드릴 수 없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때 타블로의 이야기를 차분히 듣던 MC 한혜진은 “난 그냥 옆에서 이야기만 들어도 슬프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제작진은 한혜진의 얼굴을 비추며 화면 하단에 ‘혜진 씨도 힘내세요’라는 자막을 내보낸 것. 한혜진은 최근 부친상을 당해 슬픔에 잠겨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타블로의 아내 강혜정이 출연해 부부생활과 딸을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