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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가수 이효리 “아름다운 이별”, 누구와?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11-13 14:41
2012년 11월 13일 14시 41분
입력
2012-11-13 14:34
2012년 11월 13일 14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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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오늘 아름다운 이별한 여자예요. 이별했으니 소주 한 잔으로 마음을 달래야겠어요."
가수 이효리(34)가 5년간 활동했던 소주 '처음처럼'의 광고모델 하차 소감을 트위터에 올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효리는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저 오늘 아름다운 이별한 여자예요. 이별했으니 소주 한 잔으로 마음을 달래야겠어요. 무슨 소주 마실 거냐고요? 으흠"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몇 년 동안 소주병에 붙은 내 얼굴이 좋을 때도 싫을 때도 있었다"면서 "사람들의 시름 속 내 웃는 얼굴이 조금의 위로가 되었길 바란다"고 광고모델 하차 소감을 전했다.
앞서 롯데주류는 '처음처럼'의 고정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이효리와 모델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처음처럼'하면 이효리를 연상시킬 정도로 브랜드 인지도와 판매에 크게 기여했다"며 "아쉽지만 '처음처럼'이나 이효리 모두 고정된 이미지를 벗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효리는 5년간 모델로 활동하면서 소주를 흔들어 마시는 음주법 '회오리주'를 유행시키는 등 '처음처럼'의 매출을 견인한 장본인이다.
롯데주류 측은 이효리가 모델로 활동한 5년간 '처음처럼'이 20억 병 가량 판매됐고, 소주시장 점유율도 11%대에서 15%대로 늘었다고 전했다.
이에 롯데주류는 그의 공로를 인정해 최장수 소주모델 기념패를 전달하는 한편, '이효리 굿바이 동영상'과 포스터를 제작해 '아름다운 이별'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먼저 공개된 포스터는 미소를 지으며 떠나는 이효리의 모습과 함께 '그동안 즐거웠다'는 함축적인 문구가 인상적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효리가 있어서 신나게 흔들어 마셨다", "이효리 소주 모델 진짜 잘 어울렸는데 아쉽다", "하차 소감도 쿨하고 멋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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