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준상과 김지영이 주연한 영화 ‘터치’의 제작사가 교차상영에 강하게 반발하며 영화진흥위원회에 불공정 행위에 대해 신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른바 ‘작은영화’에 대한 멀티플렉스 극장들의 상영 차별 논란이 재연될 조짐이다. 13일 제작사 ㈜민병훈필름은 8일 개봉한 ‘터치’가 개봉 첫 주부터 상영관 한 곳에서 온전히 상영되지 못하고 오전과 심야 시간대에만 제한적으로 상영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제작사에 따르면 CJ CGV는 서울 군자점에서만 상영되고 그 외 서울 지역에서는 강남 브로드웨이 시네마와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관객을 만나고 있다. 또 주말에 전국 97개관에 간판을 내걸었지만 상영회차는 285회차에 불과하다고 제작사는 주장했다.
‘터치’의 연출자이자 제작자인 민병훈 감독은 “관객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교차상영은 관객의 접근성을 떨어뜨리는 처사”라고 반발하며 불공정 행위 신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