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다른 스토리의 코너로 구성한 옴니버스 형식의 시트콤 첫 회. ‘기억 속의 멜로디’ 코너의 1화는 록카페 편. 금요일 밤 술에 만취한 원준(김원준)과 창렬(김창렬) 대현(성대현)이 클럽에 갔지만 클럽에선 주민등록증을 요구하며 입장을 가로막는다. 너무 어려 보여 그러느냐며 좋아하는 3인방을 한심하게 쳐다보던 클럽 관계자는 “서른두 살 이하만 출입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세 사람은 “세상 많이 바뀌었다”며 연령미달로 록카페 출입이 금지됐던 1990년대를 회상한다.
‘생활의 길잡이’에서는 여성들의 재빠른 화장술을 다룬다. 연지(유연지)는 허름한 차림으로 집 앞에서 술을 마신다. 그러다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하고 떠났던 옛 남자친구에게서 연락이 온다. 문을 연 화장품 가게는 없고, 남자친구는 20분 후에 도착한다는데…. 연지는 24시간 편의점과 폐점을 앞둔 문방구를 분장실로 활용하는 실력을 발휘한다.
마지막 코너인 ‘전격! 연애 작전’은 결혼하는 친구들 사이에서 홀로 남은 보라(황보라)와 정민(허정민)의 좌충우돌 연애담으로 꾸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