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앨범은 2년 만에 나온 정원영의 정규앨범으로, 그 동안 KBS 2TV ‘탑밴드’의 코치와 심사위원으로, 여러 뮤지션들의 동료이자 선배, 스승으로서의 정원영으로 알려졌다면, 이제는 새 음반을 통해 피아노 앞에 앉은 ‘뮤지션 정원영’으로 돌아왔다.
이번 6집에서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정원영이 연주하는 피아노 소리가 중심이 되고 있다. 듣는 이의 심장을 두드리는 아름답고 깊은 연주와 음악을 통해 가장 정원영을 잘 표현하는 공간으로 초대한다.
총 10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은 7곡의 피아노 연주곡, 카도프로젝트(송홍섭, 신윤철, 김책)가 참여하고 정원영이 피아노를 치고, 노래를 부른 밴드 편성의 노래 2곡을 포함한 3곡의 보컬곡으로 구성됐다. 1집에 기타연주로 수록됐던 ‘별을 세던 아이는’을 피아노 연주로 다시 녹음한 트랙을 포함해 5~6년 전에 만들어진 음악과 최근 1~2년 사이에 만든 음악이 함께 실려 있다.
이번 앨범에서는 ‘외로움’에 관해 이야기하는 ‘빈방’을 비롯하여 ‘강’, ‘사랑합니다(Thanks 12)’ 등 피아노 연주곡으로 감사의 마음과 변하지 않고 자리를 지키는 것들에 대한 감상을 표현했다.
또한 정원영은 뮤지션 개인의 삶의 성찰과 감정을 뛰어넘어, 픽션을 소재로 한 음악도 선보이고 있다. 정원영이 소설 형식의 습작을 써 보며 느낀 가공된 상상의 상황에서의 감정의 흐름을 ‘선인장과 치즈’, ‘행복해졌어’의 가사로 전달하고 있다. 현실에서의 삶과 허구의 상상이 정원영의 마음을 통해 음악으로 표현되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억과 환상을 자극한다.
정원영의 6집 ‘걸음걸이 주의보’의 앨범 표지는 정원영의 아들이 그린 그림이다. 어린 아이가 스스로의 감정과 상태를 솔직하게 고백하듯 정원영의 이번 앨범도 피아노를 사랑하고 밴드음악을 사랑하는 뮤지션의 모습을 솔직하게 담았다.
음반사 루바토 측은 “오래 전부터 정원영을 알고 있던 사람들과 최근에 정원영을 알게 되어 처음 음악을 듣는 사람을 가리지 않고, 오랜 과거부터 현재까지 음악을 하고 있는 뮤지션 정원영의 솔직한 진행형을 만나게 될 것”이라며 “마음을 두드리고 있는 정원영의 목소리와 연주는 겨울의 쓸쓸함과 외로움을 오가는 우리를 위한 따뜻한 선물이 될 것”이라고 정원영 6집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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