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은 27일 드림팩토리 공식 홈페이지에 “어제 영화 ‘26년’을 처음 봤습니다”며 영화 ‘26년’을 본 소감글을 게재했다.
이승환은 “뮤직비디오를 도와준 후배들, 서귀님들, 윤일상 멘토 하물며 공연 스태프들까지 와 준 시사회에서 투자자는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혹시 후지면 어떡하지? 영화가 끝나고 불이 켜지면 뭐라고 둘러대지?”라고 글을 시작했다.
그는 “드림팩토리 리더필름이 흐르는 감동적인 장면을 지나 영화는 시작됐고 처음의 기우와 달리 주말연속극 보는 아주머니들 마냥 전 금세 영화에 빠져들었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이승환은 “웹툰도 봤고 시나리오도 봤고 배우들도 이미 어느 정도 친밀해져서 아는 사람들이 나와서 연기하고 있는데 왜 이리 슬픈거지? 벌써 130분이 지난거야? 역시 선입견은 무서워.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배우도 있었는데 그는 왜 그리 멋있게 연기를 잘하는거지? 힐링캠프 때 한혜진 씨에게 안 예쁘다는 망발을 서슴치 않았는데 뒷풀이 가서 예쁘다고 해줘야겠다”고 글을 남겼다.
또 이승환은 “내가 느낀 솔직한 감상평이네요. 팔이 안으로 굽어서 그런건 아닌 것 같아요”라며 “그래서 뒷풀이 안간다고 튕겼었는데 오늘 방송 밴드연습 끝나자마자 뒷풀이 가서 4시까지 있다 왔어요"며 "그래도 술은 한잔도 안마셨다는… 하지만 너무 들뜨고 벅차서 소리 높여 이야기하는 바람에 목이 아프다”고 밝혔다.
그는 “너무 예쁘다고 얘기했고 너무 연기 잘해줘서 고맙다고 했고 좋은 영화 만들어줘서 감사하다고 했고 굴하지 않는 뚝심에 존경을 표하고 왔어요”라고 전하며 “혹 실망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무엇을 얘기하고 있는지 확실히 알 수 있죠”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승환은 “다른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이 영화를 종북 세력이 만들었다거나 저를 ‘빨갱이’라 묘사하시는데요. 그건 틀린 생각이네요. 그 것이야 말로 선동이라 할 수 있겠네요. 물론 무대에서의 선동은 내가 갑!”이라며 “제가 이런 말 한다고 외교적 분쟁이 일어날 일이야 없을테니 ‘김일성 김정일 개XX’ 됐죠?”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승환은 투자 등의 문제로 몇 차례 제작 무산 위기에 봉착했던 영화 ‘26년’의 1호 투자자로 나서 개봉을 도왔다. 영화 ‘26년’은 만화가 강풀의 작품을 원작으로, 1980년 5월 광주 비극과 연관된 조직폭력배, 국가대표 사격선수, 현직 경찰, 대기업 총수, 사설 경호업체 실장이 26년 후 바로 그날 학살의 주범인 그 사람을 단죄하기 위해 작전을 펼치는 액션 복수극이다.
한편, 이승환 외에도 미쓰에이의 수지가 이날 ‘26년’을 감상 후 트위터를 통해 개념 발언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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