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스타일 능가할 자신 없다”…후속곡 부담감 연말 워싱턴서 공연…오바마 대통령과 말춤 기대
“발가벗고 춤추지 않는 이상, ‘강남스타일’을 뛰어넘을 자신은 없다.”
‘강남스타일’로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큰 인기를 받았기에, 그에 따른 부담도 큰 듯했다. 인기는 아직도 식을 줄 모르고, 그럴수록 ‘강남스타일’의 후속곡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강남스타일’의 주인공 싸이가 내년 3월 내놓을 새 앨범과 뮤직비디오에 대한 상당한 부담감의 무게를 드러냈다. 싸이는 1일 자정 홍콩에서 열린 2012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이하 MAMA)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년 1월부터는 신곡에 집중할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새로운 뮤직비디오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유튜브 조회수 8억5천 건을 넘어 ‘역대 가장 많이 본 동영상’ 1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 “하나의 신기록으로 남기고 싶다”는 그는 “새 앨범의 뮤직비디오에서 발가벗고 춤을 추지 않는 한, 기록은 못 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래도 전 세계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재미있는 것들을 많이 준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싸이는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인 ‘핫 100’ 순위와 관련해 “1위를 하지 못했다고 해서 아쉽다고 생각하는 것조차 비현실적이다. 또 7위로 떨어졌다가 다시 5위로 오른 것만 봐도 노래(의 인기)가 정말 질긴 것 같다”고 말했다.
싸이는 2일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연말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인 워싱턴 2012’를 끝으로 올해 공식 활동을 마친다. 이 행사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부부가 참석할 예정. 미 대선 시기 오바마 대통령이 한 라디오 방송에서 싸이의 ‘말춤’을 출 수 있다고 말해 화제를 모으면서 실제로 그가 춤을 출지 관심거리다.
이와 관련해 싸이는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에게 ‘말춤’을 권했다 추지 않으면 서로 민망하니 무대 아래로 내려가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 “혹시 손목이라도 움직여 주면 분위기도 아름다워지고 감사한 일”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싸이는 홍콩 컨벤션&익스히비션 센터에서 열린 2012 MAMA에서 ‘올해의 노래상’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솔로’ ‘베스트 뮤직 비디오’ 등 4관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