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적인 줄 알았는데…” 베트남 며느리, 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5일 03시 00분


분노왕(5일 오후 11시)

국제결혼으로 피해를 본 남성 A 씨와 그의 가족이 출연해 억울한 사연을 토로한다. A 씨는 베트남 여성과 5년간 결혼생활을 해오다 아내가 다섯 살 난 딸을 데리고 베트남으로 가버리면서 절망에 빠졌다. 친정을 방문하겠다던 아내는 베트남에 도착하자 돌변해 ‘한국에 가지 않겠다’고 일방적인 통보를 했다. 그녀는 지금 어린 딸을 낯선 베트남 땅에 남겨두고 다시 한국에 들어와 돈을 벌고 있다고 한다.

올해 78세인 A 씨의 아버지도 배은망덕한 며느리에게 분노를 터뜨린다. 그는 “바보같이 순진하기만 한 아들이 결혼에 관심을 안 가져 직접 맞선 자리에 동행해 내가 선택한 며느리”라며 “한국의 옛날 여인 같은 수수한 여자인 줄 알았는데…”라고 털어놓는다.

제작진은 베트남 현지에 있는 A 씨의 딸과 전화 연결을 시도한다. 극적으로 전화 연결에 성공한 뒤 A 씨와 A 씨 아버지의 목소리를 들은 딸은 연신 ‘할아버지’와 ‘아빠’만 부르고 스튜디오는 눈물바다가 된다.

[채널A]‘분노왕’-나의 베트남 며느리 우엔티안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