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9일 방송된 ‘불량 새우젓’ 편의 시청자 반응은 뜨거웠다. 중국에서 만든 새우젓에 화학조미료(MSG)를 넣어 국내산 새우젓으로 둔갑시키는 현장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중국산은 소금을 많이 쓰기 때문에 새우젓을 씻어낸 뒤 조미료로 감칠맛을 낸다는 것이 업체 관계자들의 증언이다. 착한 새우젓을 찾아달라는 시청자의 요청도 끊이지 않았다. 양심적으로 새우젓을 담그는 가게에 대한 제보도 많아 검증단이 착한 새우젓을 찾아 나선다.
방송 뒤 4주가 지난 지금도 여전히 불량 새우젓이 유통되고 있을까. 제작진이 취재 지역을 다시 방문한다. 여러 현장에서는 불법 혐의를 추가로 밝혀내기 위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상인들이 맛깔 나는 젓갈의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원산지 허위 표시가 그대로인 지역도 있었다. 불법 현장을 먼저 카메라에 담은 제작진은 해당 구청 직원과 합동 단속에 나섰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