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단 6개월만에 100억원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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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7일 07시 00분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약 100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되면서 올해의 대세임을 입증하고 있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약 100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되면서 올해의 대세임을 입증하고 있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 ‘강남 스타일’ 매출 얼마?

AP “유튜브 광고·음반 등 87억 대박”
亞공연 10억에 유럽 음원수입은 별도

가수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올린 매출액이 100억 원은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6일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벌어들인 수입액이 유튜브 광고와 음반 및 음원 판매, 광고 등으로만 최소 약 87억6000만원(810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매출액 87억원은 미국과 한국에 국한된 것이다.

여기에 싸이가 태국과 싱가포르, 마카오 등에서 벌인 공연 개런티 10억 원과 영국을 비롯한 유럽 지역에서 벌어들인 음원 수익을 합치면 총 매출액이 1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추산된다. 세계인을 춤추게 만든 싸이의 ‘강남스타일’ 열풍이 얼마나 거셌는지 매출액을 통해 구체적으로 드러난 셈이다.

동영상 트래픽 조사업체인 튜브모굴에 따르면 싸이는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 붙는 유튜브 광고로 약 9억4000만원(87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강남스타일’ 패러디 영상에 붙는 광고 수익까지 합하면 매출액은 더 늘어난다.

또 음원 판매 수익도 최소 28억원에 달한다. 미국 음반 판매량 집계기관인 닐슨사운드스캔은 ‘강남스타일’이 미국에서만 290만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당 1.29달러로, 이 중 30%가량이 아이튠즈 몫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싸이 측은 약 28억1000만원(260만 달러)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된다. 영국의 UK차트의 ‘2012년 가장 많이 팔린 싱글’에서 ‘강남스타일’은 9위에 올라 그 수익도 상당할 것으로 추측된다.

한국에서도 ‘강남스타일’은 11월까지 약 360만 건의 다운로드와 4000만 건의 스트리밍(듣기)을 기록해, 약 6600만원(6만1000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가온차트)됐다. ‘강남스타일’이 수록된 싸이 6집 ‘싸이육갑’은 한국에서 10만2000장(한국저작권협회 추산)가량 팔렸으며, 매출은 약 5400만원(5만 달러)으로 추산했다.

이 밖에도 광고 출연료 50억원(교보증권), 태국과 마카오, 싱가포르 등에서 받은 공연 개런티 10억여원도 추가된다.

이 같은 규모를 종합할 때, 싸이는 7월15일 ‘강남스타일’ 공개 이후 채 6개월도 안 되는 기간에 100억여원의 매출로 기염을 토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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