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맡은 40억 대작 ‘도시정벌’ KBS 편성 불발 중국 최고인기 가수상…日선 신곡 발매동시 1위
가수 겸 연기자 김현중(사진)이 국내와 해외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일본에서는 인기 상승곡선을 그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반면, 연기자로 나선 한국에서는 좀처럼 운이 따라주지 않고 있다.
김현중의 두 번째 주연작인 드라마 ‘도시정벌’은 내년 초 방송 예정으로 KBS와 편성을 논의하다 최근 불발됐다. 이미 MBC와 SBS에서는 편성 논의가 끝난 상태다.
제작비 40억 원을 투입한 ‘도시정벌’은 올해 7월 일본에서 첫 촬영을 시작해 30% 이상 사전 촬영을 마친 상태다. 김현중이 주연을 맡는다는 점에서 해외에 100억원에 선판매됐지만, 국내에서는 관심이 높지 않다. 특히 김현중은 촬영 전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운동과 식사 조절을 하며 체중을 감량하는 등 공을 들였지만, 이런 모습을 볼 기회는 기약 없이 미뤄지게 됐다.
반면 해외에서는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달 초 중국에서 열린 ‘모바일 음악 시상식’에서 김현중은 ‘최고 인기 해외 가수상’을 받은 데 이어 12일 일본의 첫 번째 정규앨범 ‘언리미티드((UNLIMITED)’는 발매와 동시에 오리콘 데일리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이런 인기로 내년 1월6일 고베를 시작으로 사이타마, 나고야, 후쿠오카를 거쳐 3월 중순까지 10개 도시 투어를 진행하며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