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하이라이트]인공눈 만들고… 슬로프 순찰… 스키장 대원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20일 03시 00분


극한직업(EBS 20일 오후 10시 45분)

혹한의 추위를 온몸으로 맞으며 겨울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다. 인공눈을 만드는 팀과 스키장의 안전을 책임지는 스키패트롤 대원들이다. 이들은 밤낮으로 꽁꽁 얼어붙은 손을 녹이며 스키장을 관리한다.

영하 5∼10도, 습도 60% 이하의 조건에서 가장 ‘좋은’ 인공눈이 만들어진다. 아무것도 없는 맨땅에 30cm가량의 눈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오랜 시간과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다. 인공눈을 만든 뒤에도 작업 팀은 칼바람을 맞으며 스키로 눈이 쓸려나간 부분을 보강해야 한다.

스키패트롤 대원들은 부상 환자 이송뿐 아니라 스키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오후가 되면 크고 작은 응급사고가 발생한다. 보드를 타다 넘어져 다리 골절이 의심되는 손님을 대원들은 신속하게 치료실로 옮긴다. 진료기록표를 작성하는 것도 이들의 몫이다.

영하를 밑도는 날씨에 기계가 고장 나는 일도 부지기수이지만 수리하는 일은 모두 대원들의 맨손으로 이뤄진다. 기계를 만지는 손은 꽁꽁 얼어붙어 있지만 작업을 하는 눈빛에는 뜨거운 열정이 가득하다.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온 신참부터 가족을 위해 스키를 타기 시작해 몇십 년 동안 스키장에서 일한 대원들의 사연도 들어본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하이라이트#극한직업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