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율 75.8%…이제 스타들 공약 실천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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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21일 07시 00분


방송인 남희석-박성광-김원효(왼쪽부터). 사진|KBS·코코엔터테인먼트·스포츠동아DB
방송인 남희석-박성광-김원효(왼쪽부터). 사진|KBS·코코엔터테인먼트·스포츠동아DB
남희석 ‘외박’ 공약에 길거리 사진 올려
박성광은 무료 결혼축가 첫 당첨자 공개
김원효 ‘어르신 복장’으로 조만간 클럽행

이제 ‘공약’ 실천만 남았다.

19일 치러진 제18대 대통령 선거가 75.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17대 대선보다 높은 이런 수치는 스타들의 투표 독려가 한몫했다. 스타들은 이색 공약을 내걸고 투표율 높이기에 동참했다.

투표율 60%가 넘으면 ‘외박’을 하겠다던 개그맨 남희석이 가장 먼저 공약 실천 소식을 전했다. 남희석은 20일 트위터에 한 남성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집에 못 간다는 공약 때문에 집에 못 가는…이젠 집에 들어가야지”라고 남겼다. 특히 그는 정확히 투표율을 맞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KBS 2TV ‘개그콘서트-용감한 형제들’의 박성광은 70% 돌파 시 70쌍에게 무료로 결혼식 축가를 부르겠다는 공약을 23일부터 실천한다. 그는 “첫 번째 축가 당선자님은 경북 영주에 계신 시 모씨”라고 공개했다. 개그맨 김원효도 발 빠르게 공약 실천에 나선다. 71%를 기준으로 세운 그는 김대희와 함께 ‘어르신’ 분장으로 클럽을 가겠다고 선언했으며, 투표율 발표 직후 조만간 클럽에 방문할 계획을 알렸다.

이달 말 출산을 앞둔 가수 박기영도 공약을 위해 ‘무거운’ 몸을 움직인다. 70% 돌파를 기대한 그는 공약대로 만삭의 몸을 공개할 예정이다.

스타들의 센스 넘치고 위트 있는 공약은 대중의 호응을 받았지만 일부 정도를 넘은 연예인들의 공약은 눈살을 찌푸리게도 했다. 이에 개그맨 김인석은 “연예인의 투표 독려 공약, 처음에는 신선하고 멋있었다. 그런데 갈수록 옷 벗기에 나체댄스까지. 그럴 거면 약속 안 지켜도 될 것 같다. 이건 아닌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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