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패밀리’ 뒷심 부활…MBC 보고 있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2년 12월 21일 07시 00분


연기자 황신혜-박지윤-씨스타 다솜(왼쪽부터). 사진제공|KBS
연기자 황신혜-박지윤-씨스타 다솜(왼쪽부터). 사진제공|KBS
부진 딛고 4개월만에 두자리 시청률
두달만에 ‘엄마는 뭐길래’ 폐지 MBC와 대비

‘KBS 시트콤의 부활, MBC 보고 있나?’

KBS 2TV 일일시트콤 ‘패밀리’가 후반 상승세로 지상파 유일한 시트콤의 부활을 알리고 있다.

‘패밀리’는 19일 방송에서 전국기준 10.1%(AGB닐슨)의 시청률로 자체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8월13일 첫 방송 이후 이렇다 할 두각을 보이지 못했지만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조화를 이루면서 4개월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박희본과 심지호가 중심이 된 ‘봉지커플’의 로맨스 전개가 정점에 다다르며 인기에 힘을 싣고 있다. ‘패밀리’의 ‘뒷심’은 방송 두 달 만에 시청률 저조를 이유로 폐지된 MBC 월화시트콤 ‘엄마가 뭐길래’와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10월9일 일일시트콤으로 첫 방송된 ‘엄마가 뭐길래’는 MBC 메인 뉴스 편성이 바뀌면서 방송 시간대를 옮기는 것도 모자라 월화시트콤으로 급변경됐고 급기야 조기종영에까지 이르렀다.

때문에 방송가에서는 ‘시청률 지상주의’에 빠진 MBC가 KBS 시트콤의 뚝심과 부활을 보고 반성의 거울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엄마가 뭐길래’의 한 관계자는 “‘패밀리’의 상승세는 초반의 부진을 딛고 넘을 수 있게 4개월 동안 믿고 기다려 준 방송사와 시청자에 대한 고마움을 출연진과 제작진의 단결력과 작품성, 연기로 보답한 결과”라며 폐지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