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사 ‘알몸 말춤’ 공약 이행…뒷맛은 씁쓸

  • 동아닷컴
  • 입력 2012년 12월 21일 10시 06분


18대 대선 투표율이 75%가 넘으면 대학로에서 알몸으로 말춤을 추겠다고 밝힌 라리사(29)가 약속을 지켰다.

하지만 '알몸 말춤'은 거리가 아닌 극장에서 이뤄졌다. 현행법상 공연음란죄로 처분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한 조치였다.

라리사와 그가 출연 중인 연극 '교수와 여제자 3' 전 출연진은 20일 오후 3시와 오후 8시 2차례 공연이 끝난 직후 알몸으로 말춤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라리사 등 4명의 출연자들은 적나라한 모습으로 말춤을 춰 관객들을 아연실색케 했다.

하지만 이번 이벤트는 선거를 이용한 얄팍한 상술이라는 비판도 적지 않다. 라리사가 출연중인 '교수와 여제자'는 줄곧 선정성 논란을 빚어온 대표 알몸연극.

그래서 일부 네티즌들은 알몸 말춤 공약이 등장하자 "겉으론 투표독려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연극 홍보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한편 러시아 출신인 라리사는 KBS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고 이후 연기자로 변신했다. 3년 전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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