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이 만난 A 씨를 비롯한 부산 해양고 동창생들은 동창모임 회장인 친구 B 씨에게 1억 원가량의 돈을 빌려줬다. B 씨가 “가족들이 아프다”고 하자 친구들이 안타까운 마음에 돈을 빌려준 것.
B 씨는 틈만 나면 “아버지 공천비가 필요하다” “어머니가 수술해야 한다” 등의 하소연을 해왔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친구들이 돈을 갚으라고 요구하자 B 씨는 “법대로 하라”며 버티기 시작했다.
동창들은 차마 친구를 고소하지 못하고 마지막 기회를 주기 위해 방송 출연을 결심했다. 이 같은 사연이 소개되자 패널 사이에서는 논쟁이 벌어졌다. 개그우먼 김숙은 ‘친구에게 돈을 빌려준다면 얼마까지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개그맨 송은이 선배라면 전 재산을 빌려줄 수 있다”며 20년 우정을 과시했다. 다른 패널들이 “정말 결혼자금까지 다 줄 수 있냐”고 묻자 그는 “조금 남겨야죠. 살길은 있어야죠”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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