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민, 오달수, 이종혁이 연기를 처음 시작한 ‘고향’과도 같은 무대로 돌아가 뮤지컬과 연극을 택했다.
황정민은 내년 2월까지 서울 두산아트센터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어쌔씬’에 오른다. 올해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에 출연하며 흥행을 이끈 황정민은 미국 대통령 암살 작전을 그린 이 작품에서 주연 뿐 아니라 연출까지 맡아 자신의 역량을 무대 위에서 펼쳐 보이고 있다.
오달수도 “무대로 돌아가겠다”고 했던 연극 팬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오달수는 내년 2월까지 서울 대학로 컬쳐스페이스 엔유에서 연극 ‘키사라기 미키짱’ 무대에 선다. 올해 영화 ‘도둑들’과 ‘공모자들’, ‘자칼이 온다’, ‘7번방의 선물’ 등에 출연하며 분주한 활동을 해온 오달수는 예정된 촬영을 끝내자마자 연극 무대로 향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연극배우 출신 이종혁도 뮤지컬을 택했다. 내년 2월까지 서울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열리는 ‘벽을 뚫는 남자’다. 드라마 ‘신사의 품격’으로 주가를 올린 이종혁이 뮤지컬로 간 이유는 팬클럽 ‘이종사촌’ 회원들의 응원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연극에서 활동하던 시절부터 10년 넘도록 자신을 지지해 준 팬클럽 회원들이 ‘벽을 뚫는 남자’ 출연을 원했고 이종혁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이뤄졌다. 이 뮤지컬에는 배우 임창정과 고창석도 출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