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션, 아내 정혜영 때문에 은퇴 고민 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26일 10시 03분



가수 션(41)이 결혼 전 아내 정혜영(40)과 사귀기 위해 연예계 은퇴까지 고민했다고 고백했다.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 션과 정혜영은 25일 KBS2TV '승승장구'에 출연해 연애부터 결혼까지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션은 "정혜영을 처음 본 순간부터 결혼을 결심했다"면서 "놓치면 안 되는 여자라는 생각에 첫 통화 때부터 사귀자고 했었다"고 첫 만남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션은 '연예인과 만날 마음이 없다'는 정혜영 때문에 은퇴까지 결심했었다고 털어놔 좌중을 놀라게 했다.

당시 두 사람은 활발하게 연예활동을 하고 있어 대중 앞에서 공개 데이트를 즐기는 것이 어려웠다. 이 때문에 일과 사랑이 상충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

정혜영은 "첫 데이트 때 내가 일부러 '신당동 떡볶이를 먹으러 가자', '놀이동산에 가서 놀자'고 했다"면서 공개 데이트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시 션은 막 3집 앨범을 발매하고 활동을 시작한 터라 열애설이 나는 것에 부담을 느껴 공개 데이트를 포기했다.

이에 정혜영은 "나는 보통 연인들처럼 남자친구와 평범하게 만나고 싶었는데, 직업상 그렇게 할 수 없다면 못 만날 것 같다"고 엄포를 놨다고 밝혔다.

션은 "지금 생각해도 왜 그랬을까 싶다. 첫 단추를 잘못 끼웠던 것 같다"면서 "그때 3집이 막 나올 때라 잠깐 사랑과 일을 저울질했다"고 정혜영에게 미안해했다.

그는 "결혼할 여자인데 내가 이것도 못 내려놓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면서 "정혜영이 연예인이랑 만날 마음이 없다고 해서 연예계를 은퇴하고 혜영이를 만날까 생각도 했다"고 은퇴까지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우여곡절 끝에 션은 자신의 공연장에 찾아온 정혜영에게 공개 프러포즈를 하며 결혼에 골인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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