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엄마가 뭐길래’ 종영 자막이 최선? ‘씁쓸한 마무리’

  • 동아닷컴
  • 입력 2012년 12월 26일 11시 10분


‘엄마가 뭐길래 종영 자막’
‘엄마가 뭐길래 종영 자막’
‘엄마가 뭐길래 종영 자막’

MBC 시트콤 ‘엄마가 뭐길래’가 자막 한 줄으로 쓸쓸하게 퇴장했다.

25일 방송된 ‘엄마가 뭐길래’는 “지금까지 ‘엄마가 뭐길래’를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는 한 줄의 자막으로 시청자와 작별 인사를 했다.

‘엄마가 뭐길래’는 국숫집을 운영하는 나문희를 중심으로 사고뭉치 가족의 재기를 그린다는 일일시트콤이다. 하지만 애초 일일시트콤으로 기획했던 것과 달리 저조한 시청률 때문에 월화시트콤으로 편성이 변경되는 굴욕을 당했다. 이어 목표치인 120회를 다 채우지 못한 채 27회를 끝으로 조기 종영됐다.

이날 ‘엄마가 뭐길래’ 최종회에는 김병만의 고향 친구로 개그맨 이수근이 깜짝 등장해 웃음을 선사했다. 방송 말미에는 나문희, 박미선, 김새론, 박정학이 첫눈을 보며 소원을 말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 장면에서 자연스러운 프로그램의 종영 대신 자막을 통해 황급히 마무리돼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엄마가 뭐길래’는 최근 MBC 측의 무리한 편성 변경과 포맷 수정으로 갖은 수모를 겪었으며 5%대의 저조한 시청률 때문에 위기를 맞았다. 이에 MBC는 지난 4일 긴급회의를 소집했고 제작진과 출연진도 모르게 일방적으로 폐지를 통보했다.

한편 8년간 MBC 예능을 이끌던 ‘놀러와’ 역시 기존 촬영분만 방송한 뒤 폐지하라는 통보를 받아 자막 한 줄로 마지막 방송임을 알려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바 있다.

사진출처|‘엄마가 뭐길래 종영 자막’ 방송캡처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