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안방극장이 톱스타들의 연기 대결로 불꽃 튈 전망이다. 그 주인공은 조인성·송혜교, 장혁·이다해 ‘커플’. 이들은 2월 나란히 새 드라마로 복귀하며 맞대결을 펼치게 돼 시선이 쏠린다.
조인성과 송혜교는 2월13일 방송 예정인 SBS 새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이하 그 겨울)로 시청자에게 따스한 감성을 전한다. 같은 날 장혁과 이다해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아이리스2’로 출격한다. 특히 이들은 모두 짧지 않은 공백기 끝에 시청자를 만나 기대를 모은다. 조인성과 송혜교는 각각 8년, 5년 만에, 장혁과 이다해도 2년의 휴식 끝에 돌아온다. 이들은 이미 지난해 연말 연기대상에서 각각 드라마 티저 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전초전을 치렀다.
‘그 겨울’과 ‘아이리스2’는 장르와 각 드라마의 모태가 전혀 달라 이목을 더욱 집중시킨다. ‘그 겨울’은 한국에 마니아가 더 많은 일본드라마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이 원작이다. ‘아이리스2’는 블록버스터 첩보액션 장르인 ‘아이리스’의 시즌2로 주목받고 있다. 이병헌과 김태희가 시즌1에서 매회 시청률 20%를 넘으며 인기를 끌었던터라 후광효과를 볼지 관심사다.
한 방송 관계자는 “오래 쉬었던 4명의 스타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재미도 있지만, 스타일이 전혀 다른 두 드라마를 통해 펼칠 선의의 경쟁도 상반기 드라마계 최대 관심사다”고 기대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