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김태희와 교제 중인 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군 복무 특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국방부가 사실 관계 확인에 나섰다.
연예 병사로 복무 중인 비는 김태희와의 열애 소식이 알려진 1일 일반 병사에 비해 휴가가 잦았다는 점 등이 알려지면서 특혜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휴가 중 군모를 쓰지 않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군법 위반’ 민원까지 청구된 상태다.
이에 대해 국방부 공보담당자는 2일 스포츠동아와 나눈 전화통화에서 “정지훈 상병의 경우 행사 준비 등으로 출장형 외출이 많다. 군내에 녹음실, 안무실 등이 없어 다른 병사들에 비해 업무차 외출이 많은 편이다”며 “직속 지휘관의 허락을 받고 업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외부인을 잠깐 만난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업무 중에 다른 일을 했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회적 논란이 일고 있는 점을 감안, 비의 규정 위반 여부 등에 관해서는 사실 여부를 확인키로 했다.
관계자는 “조만간 사실 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위반이 인정되는 부분이 있을 경우에는 내부 규율에 따라 조치될 것이지만 사실 관계 확인이 우선이다”고 말했다.
과다 휴가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는 “일반 병사들에 비해 많은 연예 병사들의 휴가가 논란이 되면서 2011년부터는 직속 지휘라인에서 주는 포상휴가만 갈 수 있게 내부 규율이 변경됐다”며 “정지훈 상병의 휴가와 외박, 외출에는 특혜가 작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연예병사 특혜 논란은 매년 국정감사의 단골 메뉴로 등장하며,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비 역시 2012년 포상휴가 17일, 외박 10일, 외출 44일 등 71일을 사용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국방부 근무지원단장 포상 11일, 대대장 포상 4일, 홍보지원대장 포상 2일 등이며, 외출 44일은 스튜디오 녹음과 안무연습 25일, 위문열차 출연 19일이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일반 병사들의 노고도 크지만 연예 병사들의 임무는 특수하다. 그들이 가진 재능으로 위문공연, 해외 관광객 유치 등 대한민국 및 국방부의 위상을 높이고 있으며, 대외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업무와 공이 더 크다. 일반 임무와 다른 것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비와 김태희는 2011년 11월 광고를 찍으며 인연을 맺은 이후, 지난해 3월 비가 연예병사로 보직을 변경하며 사이가 가까워졌고, 최근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했다.
김태희의 소속사 루아엔터테인먼트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두 사람이 서로 호감을 갖고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단계”라면서 “만남을 갖기 시작한 지 1개월 남짓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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