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견미리의 전 남편 임영규(56)가 20년 전 사업 실패로 180억원을 날렸다고 밝혔다. 그는 2일 방송된 KBS2TV '여유만만'에 출연해 "1993년부터 1995년 사이에 미국에서 무역업을 하다 크게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실패 후 귀국해 형제들에게 12억 원을 빌려 나이트클럽을 차려 재미를 본 후 다시 미국에서 하던 무역업에 손을 댔다가 또 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남미가 불경기였다. 망할 수밖에 없었다"며 "당시 손해 본 금액이 180억 원 정도 된다. 20년 전이니까 지금 돈으로 생각하면 600억 쯤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임영규는 사업실패 후 술에 지나치게 의존해 알코올성 치매를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술에쩔어 살 때 형제들에게 또 손을 벌렸는데 예상외로 승낙을 받았다며 너무 기분이 좋아 단란주점으로 직행해 200만원을 썼는데 형제들이 이를 알고 연락을 끊어 아직도 연락이 안 된다고 털어놨다.
그는 찜질방 생활에서 벗어나 원룸에서 살고 있다며 지인이 운영하는 바에서 노래를 부르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또 "연기자로 재기하는 것이 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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