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유치장 면회실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게 된 태수(전태수)와 초희(오초희). 갇혀 있는 사람은 태수가 아니라 초희다. 초희는 ‘낮에는 따사롭고 인간적인 여자’다. 하지만 해가 저물고 술이 한 잔 두 잔 들어가면 주폭(酒暴)으로 변해 태수를 흠씬 두들겨 패기 일쑤다. 술에 취해 조폭에게 시비를 걸어 태수의 목숨까지 위태롭게 만들기도 한다. 태수는 초희의 술버릇 때문에 이별을 고민하게 된다.
연예잡지 기자 보라(황보라)는 톱스타 현호(최현호)를 인터뷰한다. 인터뷰 말미에 현호는 보라에게 호감을 느끼고, 현호가 적극적으로 나서 두 사람은 가까워진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현호는 보라와의 교제 사실이 세상에 알려질까 노심초사한다. 데이트는 007작전보다 더 은밀하게 이뤄진다. 함께 다닐 수 없다 보니 현호가 신용카드를 주면 보라가 직접 자신의 선물을 살 정도. 보라는 톱스타와의 연애가 불행하다는 것을 느끼고 헤어지기로 결심한다. 이들 남녀의 사랑은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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