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AIR]“거짓말쟁이 한국인 남편 나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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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9일 07시 00분


채널A ‘분노왕’에 출연한 62세의 중국동포 여성(오른쪽)이 한국인 남편과 결혼한 후 겪은 아픔을 털어놨다. 사진제공|채널A
채널A ‘분노왕’에 출연한 62세의 중국동포 여성(오른쪽)이 한국인 남편과 결혼한 후 겪은 아픔을 털어놨다. 사진제공|채널A
■ 채널A 밤 11시10분 ‘분노왕’

‘한국인 남편을 고발합니다!’

‘조선족’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한국인 남편에게 당할 대로 당한 아내. 직업과 경제력을 속인 것도 모자라 파렴치한 여자로까지 몰아세우는 행동을 일삼는다. 현재 이혼 소송 중인 두 사람은 어떤 결말을 맞을까.

9일 밤 11시10분 종합편성채널 채널A ‘분노왕’에서 62세 중국동포 여성이 출연해 분통을 터뜨린다. 이 여성은 “이혼을 하는 것은 좋으나 나와 헤어지기 위해 말도 안 되는 거짓말로 이혼소장을 보내온 남편 때문에 화를 풀기 위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한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채팅방. 7세 연하의 남편은 여느 남성들과 달리 신사적으로 다가왔고, 여성은 호감을 갖고 결혼을 결심한다. 첫 번째 결혼 실패 후 30년 동안 홀로 지내다 어렵게 결혼을 결정했지만 그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남편의 잦은 외박과 외도로 빈번한 싸움이 이어졌고, 어느 날 아내에게는 남편의 이혼소장이 날아왔다. 그 내용에 출연진은 분노를 감추지 못한다. 아내는 “내가 영주권 획득을 위해 남편에게 계획적으로 접근했고, 남편은 강압에 의해 혼인신고를 했으며 내가 의부증이 심하다는 이유로 정신병자로 몰아세웠다는 내용이었다”고 밝힌다.

그런 남편은 이혼소장을 보낸 뒤 ‘자갸 사랑해’ ‘너∼무 보곱거든∼’의 ‘닭살’ 문자를 보내와 자신을 혼란스럽게 한다고 털어놓는다. 때문에 냉정하게 부부의 연을 끊지 못하고 남편을 받아줄 의향까지 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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