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선 “차도녀? 촌스러워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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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11일 07시 00분


연기자 선우선. 사진제공|팬엔터테인먼트
연기자 선우선. 사진제공|팬엔터테인먼트
‘백년의 유산’서 마흔 앞둔 노처녀역
뽀글 파마·코믹연기 파격변신 눈길

“촌스러워지고 싶었어요.”

연기자 선우선(사진)이 1년 8개월의 공백을 깨고 컴백하더니 이미지를 180도 바꿨다. 드라마 ‘내조의 여왕’에서 화려한 스타일로 여성들의 ‘워너 비’였고, ‘강력반’에서는 카리스마 매력을 뽐냈던 선우선이 MBC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에서 한껏 망가졌다.

선우선은 마흔을 코앞에 둔 노처녀 역을 맡았다. 사랑 한 번 해본 적 없고 자신을 꾸밀 줄도 모르는 인물이다. ‘뽀글뽀글’ 파마 헤어스타일이 캐릭터의 성격을 단번에 설명해준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망가지는 연기를 위해 선우선은 촬영 전부터 철저하게 준비했다. 소속사 싸이더스HQ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촌스러워지고 싶다며 직접 파마 스타일을 제작진에 제안했고, 스타일리스트에게도 의상에 대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덕분에 프로그램 게시판에도 선우선의 파격적인 변신에 ‘재밌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겉모습뿐 아니라 상대역 박영규와 펼치는 코믹 연기도 선우선의 구미를 당겼다. 극중 60대 남자와의 사랑을 코믹하고도 애절하게 표현해야 하는 캐릭터인 만큼 연기에도 열정을 다하고 있다. 특히 오랜만의 복귀여서 박영규와 만들어낼 색다른 조합에 기대를 걸고 흔쾌히 출연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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