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일명 ‘우유주사’로 불리는 수면유도제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일부 연예인에 대한 소환을 포함해 조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지면서 연예계 안팎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11일 프로포폴 불법 유통 및 투약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와 피부과 등 병원 6곳에서 연예인들이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받았다는 첩보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병원은 이들이 성형수술 등을 받은 것처럼 꾸미거나 처방전 없이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언론은 일부 연예인을 거론하며 이니셜까지 공개해 파장을 예고한다. 이름이 거론된 탤런트와 방송인 등 해당 연예인 측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소속 연예인은 프로포폴과 관련이 없는데 자꾸 이름이 거론돼 곤란하다. 이미지 차원에서도 큰 손해를 입을 것 같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 다른 연예인의 소속사 측도 관련이 없음을 강조하며 “과거 일부 연예인들이 피로회복제로 알고 맞았는지 모르지만 프로포폴이 2011년 2월 마약류로 지정되고 나서는 극도로 민감하다. 연예인 활동과 직결되는 문제인데 이름이 거론돼 난감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