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엔터테인먼트계의 마당발로 유명한 이규창은 11일 방송된 tvN ‘김미경쇼’에 출연해 싸이가 미국 진출을 하기까지의 숨겨진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규창은 미국의 유명 이에전트 ‘스쿠터 브라운’(저스틴 비버 매니저)와 싸이를 연결 시켜준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규창은 “사실 별거 아니었다. 처음에 스쿠터는 싸이를 만나려고 했던게 아니라 ‘강남스타일’의 저작권만을 원했다”며 “저작권을 사서 미국에서 카피해서 리믹스를 만들고 싶어했던거다”라고 말했다.
이규창은 스쿠터의 생각과는 달랐다. 그는 “싸이가 안하면 ‘강남스타일’이 아니지 않냐. 싸이를 손잡고 데려올테니 콜라보레이션을 만들어라. 얼마나 재미있겠냐고 제안해서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이렇게 싸이와 스쿠터 브라운은 만났지만 간단한 미팅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이규창은 화장실로 가는 스쿠터를 쫓아가 “오늘 밤에 시간이 있나, 한국식으로 놀자”라고 말해 싸이와 함께 LA 한식당으로 향했다. 이들이 본격적으로 친해지는 계기가 된 곳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놀다보니 스쿠터도 자신의 실력을 자랑하고 싶어했다”며 “스피커폰으로 어셔에게 전화를 걸어 ‘강남스타일의 싸이와 함께 있다’고 자랑하더라. 어셔는 싸이에게 ‘네 비디오를 봤다. 팬이다’라고 말했고 싸이는 ‘내 팬? 말춤을 가르쳐줄테니 이곳으로 오라’고 했다”며 말했다.
이규차창은 “스쿠터는 싸이를 2012년 9월 MTV VMA 시상식에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 케반 하트와 함께 서게 했다”며 “자신의 실력을 싸이에게 보여줘야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규창은 타고난 친화력과 자신감으로 대학 졸업 후 파티에서 우연히 만난 소니픽처스 인사팀 팀장과의 만남을 입사의 기회로 삼은 에피소드 등의 노하우를 전했다.
사진출처|tvN ‘김미경쇼’ 화면캡처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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