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vs 송혜교, 중국서 한판 붙다

  • Array
  • 입력 2013년 1월 14일 07시 00분


배우 전지현(왼쪽)이 영화 ‘도둑들’로 한국에 이어 15일 개봉하는 중국에서도 흥행에 도전한다. 배우 송혜교는 중국 전역에 개봉한 영화 ‘일대종사’로 흥행을 이끌고 있다. 사진제공|케이퍼필름·인두
배우 전지현(왼쪽)이 영화 ‘도둑들’로 한국에 이어 15일 개봉하는 중국에서도 흥행에 도전한다. 배우 송혜교는 중국 전역에 개봉한 영화 ‘일대종사’로 흥행을 이끌고 있다. 사진제공|케이퍼필름·인두
송혜교, 영화 ‘일대종사’ 흥행 순항 “인상 깊은 연기” 호평
전지현, 내일 ‘도둑들’ 현지 개봉…무대인사 등 적극 홍보

중국에서 톱스타로 군림하고 있는 송혜교와 전지현이 현지 스크린에서 맞붙는다. 중국어권에서 특히 인기가 높은 두 한류스타의 ‘원정 흥행 경쟁’ 결과에 관심을 모은다.

송혜교는 8일 중국 전역에서 개봉한 ‘일대종사’로 현지 관객을 만나고 있다. 영화는 개봉 당일 3000만 위안(약 51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개봉 첫 주 순항하고 있다. 송혜교 역시 “인상 깊은 연기”로 현지 평단과 언론의 호평을 받고 있다. 장쯔이, 량차오웨이(양조위)와 함께 출연한 송혜교는 이소룡의 스승으로 유명한 엽문의 일대기인 이 영화에서 엽문의 아내를 연기했다. ‘일대종사’의 중국 개봉 규모는 5000여 개관. 1월 중국 개봉 영화 가운데 최대 규모다.

특히 송혜교는 ‘일대종사’가 2월7일 개막하는 6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개막작에 선정되면서 한국 여배우로서 첫 기록을 갖게 됐다. 게다가 중국에서 신뢰도가 높은 왕자웨이 감독이 4년 동안 준비해온 이 영화를 향한 현지의 관심이 커 송혜교가 어떤 흥행 성적을 얻을지 눈길이 쏠린다.

전지현은 자신의 대표작이자 한국영화 최고 흥행 영화인 ‘도둑들’로 승부수를 띄운다. 15일 개봉하는 ‘도둑들’은 중국에서 공개하는 한국영화로는 대규모인 3000여 개관을 확보했다. 전지현은 개봉에 맞춰 김윤석, 최동훈 감독과 함께 중국을 찾아 무대인사를 포함해 적극적인 홍보 활동에 나선다.

중국의 영화 관계계자들은 ‘도둑들’의 최대 경쟁작으로 한 주 앞서 개봉하는 ‘일대종사’를 꼽고 있다. 워낙 대규모 개봉인데다 중국의 격변기를 그린 작품이라 기대가 높은 상황. 하지만 ‘도둑들’의 배급사인 쇼박스는 “전지현의 높은 인지도와 한국 최고 흥행작이란 사실이 현지 관객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