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방송된 KBS 2TV ‘학교 2013’에서 김민기(최창엽 분)은 결국 자살을 포기했다. 민기는 엄마(김나운 분)의 지독한 집착과 치맛바람에 지쳐갔고, 교내 논술시험 도중 괴로움을 참지 못하고 옥상에 올라갔다. 하지만 막상 옥상에 올라서니 무서움과 두려움에 자살을 포기했다.
이를 담임 정인재(장나라 분)와 고남순(이종석 분)이 발견했다. 인재는 민기를 마음을 달래 집으로 돌려보냈다. 민기는 자신보다 앞서 엄마의 치맛바람 때문에 방에 갇혀 외톨이 삶을 살고 있는 형에게 말을 걸었다.
민기는 “형. 내 말 들리지? 다 듣고 있는 거 알아. 나 아까 학교 옥상에 올라갔었다. 형도 그런 적 있지? 거기 올라가니까 형도 그럴 것 같다는 생각 들더라. 형만 아니면 형만 아니었으면 이런 생각 진짜 많이 했어. 다 형때문에 내가 더 꼼짝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라고 넌지시 형에게 말을 걸었다.
이어 “근데 형. 나 솔직히 그런데도 형이 그리워. 내가 이런데 엄마는 오죽할까. 그러니까 형. 이제 그만 제발 나와라. 엄마랑 나. 너무 외롭다”며 진심을 고백했다.
이때 이를 듣던 민기의 엄마는 눈물을 흘렸다. 이미 인재로부터 민기가 자살을 시도했다고 들었기 때문.
다음날, 2반 아이들은 예상 답안지를 제출했던 민기를 향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이에 민기는 더욱 괴로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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