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드라마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두 사람은 17일 종영을 앞두고 스태프를 해외여행을 선물하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말부터 4개월여 동안 함께 호흡을 맞추고, 특히 유난히 추웠던 이번 겨울 야외촬영 등으로 고생한 스태프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서다. 여행 경비는 두 사람이 마련했고, 일부는 제작사 등이 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시청률이 높거나 장기간 촬영한 드라마의 연출진과 배우들에게 제작사가 선물하는 경우는 흔하지만 주연배우들이 스태프의 여행을 보내주는 일은 흔치 않다. 이 관계자는 “배우들의 스케줄에 유동성이 많아 함께 갈 수 있을지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보고 싶다’ 스태프는 17일 드라마가 끝난 뒤 20일이나 21일께 4박5일 일정으로 태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드라마의 또 다른 관계자는 “촬영 일정이 빠듯했지만 현장 분위기는 좋았다”면서 “끝까지 고생한 배우들에게 고맙고, 그들 덕분에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