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영규의 롤러코스터 인생 이야기가 펼쳐진다. ‘165억 황태자’에서 찜질방 밑바닥 생활까지 경험한 그는 “이 세상에서 내가 제일 싫다”며 과거 자신의 모습에 몸서리친다.
23일 밤 11시에 방송하는 채널A ‘분노왕’에 임영규가 출연해 방탕하고 뻔뻔했던, 안하무인의 인생을 살았던 과거를 털어놓는다. 그는 “20년 전 부모로부터 유산 165억원, 지금 돈으로 600억원에 가까운 돈을 물려받았다”고 말한다. 당시 부친은 국내 100대 기업에 들 정도로 큰 회사를 운영했으며 임영규는 250평 부지의 저택에서 가정교사, 운전기사, 도우미 등과 함께 살 정도로 부유한 생활을 누렸다.
이혼 후 미국으로 건너간 임영규는 사치와 도박으로 돈을 탕진하고 2년 6개월 만에 돌아왔다. 하지만 가족들은 외면했고, 결국 혼자서 찜질방을 전전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중 목욕탕 안에서 몰래 빨래하다 직원에게 발각돼 야단을 듣는 수모까지 당했다며 “눈물 젖은 빨래를 해봤느냐”고 울부짖는다. 또 최근 지하철에서 만난 한 시민이 자신을 알아보고 3만원을 건넨 에피소드도 공개한다.
이날 임영규는 4세 때 헤어진 딸 이유비를 20년 만에 TV로 접하고 눈물을 쏟은 사연을 공개해 절절한 부성애로 주위를 안타깝게 한다. 현재 그는 라이브 카페에서 가수로 생계를 이어가며 연기자로 재기할 날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