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 잡은 초짜…최강창민 돌직구 입담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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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24일 07시 00분


동방신기 멤버 최강창민. 동아닷컴DB
동방신기 멤버 최강창민. 동아닷컴DB
최강창민 ‘달빛프린스’서 예능 첫 도전
새끼호랑이 캐릭터로 강호동 쥐락펴락
거침없는 입담…‘제2의 이승기’ 낙점

‘막내의 무서운 반란.’

그룹 동방신기의 최강창민(사진)이 데뷔 10년 만에 도전한 첫 예능 프로그램 진행에 합격점을 받으며 ‘신 예능 프린스’를 예고하고 있다.

최강창민은 22일 첫 방송된 KBS 2TV ‘달빛프린스’에서 강호동과 탁재훈을 쥐락펴락하며 패기를 드러냈다. 귀여운 ‘피터팬’ 복장으로 등장한 강호동에게 “보는 사람들이 불편하다”며 신경전을 예고하는가 하면 “다시 학창시절로 돌아간다면 가능한 한 많은 여자들을 만나보고 싶다”는 등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했다.

이 같은 면모를 통해 그동안 반듯한 모범생 이미지가 강했던 최강창민은 ‘야생호랑이’ 강호동을 잡는 ‘새끼호랑이’의 이미지를 구축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특히 기존 예능 프로그램에서 ‘맏형’의 이미지로 카리스마가 부각됐던 강호동이 ‘달빛프린스’에서는 힘을 빼고 친근하고 편안한 모습을 강조한 것과 절묘한 대조를 이루면서 캐릭터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제작진은 최강창민이 평소 예의 바른 귀공자 이미지로, 가수에서 예능인으로 거듭난 이승기의 초창기 모습과 닮은꼴로 평가하며 ‘제2의 이승기’로 주목 받는 것에 대해서도 기대를 드러냈다. 실제로 이승기는 강호동과 함께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과 SBS ‘강심장’에서 호흡을 맞추면서 ‘예능 초보’에서 ‘황태자’로 거듭났다. 강호동 역시 이승기와 최강창민의 공통점으로 “노력”을 꼽았다.

제작진은 “최강창민은 예능 프로그램 진행은 아직 초보이지만, 10여년 동안 무대에 오른 베테랑이다. 프로페셔널다운 근성은 물론 예능감과 눈치가 빨라 이승기를 능가하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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