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경을 표출한 글로 파장을 일으킨 그룹 엠블랙의 멤버 이준(사진)이 연기자로서 새 각오를 다지며 일본으로 출국한다.
이준은 2월13일부터 방송될 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리스2’ 촬영차 28일 일본 아키타현으로 떠난다. 극중 국가정보국인 NSS 요인경호팀 요원 역을 맡아 약 열흘간 촬영한다. ‘아이리스2’는 작년 11월부터 촬영을 시작했지만 이준은 MBC ‘우리 결혼했어요’와 ‘일밤’ 등 일정으로 뒤늦게 촬영에 합류하게 됐다.
23일 팬카페에 “내가 로봇인가. 난 사람이니까 눈에 보이는 거짓 연기 못함”이라는 글을 올리며 바쁜 연예 활동에서 비롯된 ‘자아 상실’에 대한 회의를 드러낸 이준은 이날 밤 소속사 관계자들을 만나 많은 대화를 나눈 후 다시 활동에 대한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이어 최근 ‘피에타’의 김기덕 감독이 각본과 제작을 맡은 영화 ‘배우는 배우다’ 촬영을 마친 이준은 ‘아이리스2’에 출연하면서 연기자로서 이미지를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