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채널A]연예계 짠돌이 한무와 소금마귀 설운도

분노왕(30일 오후 11시)

연예계 대표 ‘짠돌이’로 꼽히는 개그맨 한무가 출연해 “악착같이 모은 피 같은 돈이 새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린다. 별명이 ‘소금마귀’일 정도로 돈을 아끼는 그는 또 다른 짠돌이인 트로트 가수 설운도와의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한무는 평소 전화비를 아끼려고 동료들에게 “배터리가 떨어졌다”며 휴대전화를 빌려 쓴다. 그가 설운도에게 휴대전화를 빌리려고 하자 설운도는 배터리만 분리해 건넸다고.

후배 개그맨 엄용수는 그의 ‘민폐성 주사’를 폭로한다. 한무는 동료, 후배들에게 절대 밥이나 술을 사지 않지만 취기가 오르면 일행에게 선심 쓰듯 10만 원씩 나누어 준다. 하지만 다음 날 술이 깨면 돈을 준 이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전부 돌려받고야 만다는 것.

돈 때문에 한밤중에 고추밭을 뒤졌던 사연도 공개된다. 한무는 지방 행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행사비 100만 원짜리 수표가 들어 있던 봉투를 실수로 창밖으로 던졌다. 그는 엄용수와 함께 봉투가 떨어진 고추밭 주변을 뒤져 돈을 찾았지만 고추도둑으로 오인받아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한참을 해명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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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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