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서인영 너무 싫었다, 나때문 울정도”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30일 07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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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서인영의 모든 것이 싫었다."

가수 백지영(37)이 후배 서인영(29)과의 불화설에 솔직한 속내를 고백했다.

29일 SBS '강심장'에 출연한 백지영은 "서인영의 과하게 발랄한 모습도 싫었고 바비인형 같은 몸도 싫었다"면서 "서인영과 이야기를 몇 마디 나눠봤더니 밉상은 아니었다. 그래도 내가 싫어한다는 마음을 바꾸기가 싫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서인영과 불화설에 휘말리게 된 일화를 소개했다. 당시 백지영은 컨디션이 안 좋아 대기실에서 쉬고 있는데 대기실에 놀러온 서인영이 다른 가수와 떠들고 있는 것이 못마땅했다.

이에 그는 서인영에게 "네가 지금 이렇게 떠들 때가 아니지 않냐"고 화를 냈다면서 "나중에 매니저가 말하길 서인영이 나가서 울었다고 들었다"며 미안해했다.

이후 백지영은 서인영과 오해를 풀고 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연히 한 파티에서 다시 만난 서인영이 '그때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면서 "나도 너무 미안한 마음에 '다시 그렇게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사과했다"고 화해한 사연을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이 끝난 뒤 30일 서인영은 자신의 트위터에 백지영과의 불화설을 의식한 듯 글을 올렸다.

그는 "때로 오해가 더 좋은 인연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면서 "언니 저 계속 예뻐해 달라"고 애교 섞인 글로 화답했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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