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타’, 기자들이 뽑은 올해의 영화…최민식·조민수 ‘올해의 남녀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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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30일 1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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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김기덕 필름
사진제공|김기덕 필름
김기덕 감독의 영화 ‘피에타’가 기자들이 뽑은 올해의 영화에 선정됐다.

한국영화기자협회는 30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제4회 ‘올해의 영화상’ 시상식을 열고 ‘피에타’에 작품상을 안겼다.

‘피에타’는 2012년 개봉한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선정하는 ‘올해의 영화상’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어 작품상을 거머쥐었다.

예년보다 치열했던 올해 작품상 경쟁에서는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의 전성시대’와 ‘건축학개론’, 1000만 관객을 모은 ‘도둑들’과 ‘광해, 왕이 된 남자’가 경합을 벌였다.

감독상은 ‘부러진 화살’로 작품성과 흥행을 동시에 인정받은 정지영 감독이 차지했다. 정지영 감독은 2007년 일어난 이른바 ‘석궁 테러’ 사건을 재구성한 영화의 연출자로 힘 있는 실력을 드러내 주목받았다.

배우 최민식·조민수(왼쪽부터). 사진제공|쇼박스·김기덕 필름
배우 최민식·조민수(왼쪽부터). 사진제공|쇼박스·김기덕 필름

남녀주연상은 최민식과 조민수에게 돌아갔다.

최민식은 199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건달의 세계에 진입하지 못하면서도 가까스로 살아남는 가장의 모습을 보여준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에서 열연을 펼쳤다.

‘피에타’의 조민수는 지난해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영화가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면서 여주인공으로서도 그 실력을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았다.

남녀조연상은 ‘내 아내의 모든 것’의 류승룡, ‘도둑들’의 김해숙이 받았다.

‘올해의 영화상’은 스포츠신문과 종합지, 경제지, 방송사 등 전국 42개 언론사 85명의 영화담당 기자가 소속된 한국영화기자협회가 매년 영화 발전에 기여한 영화인과 배우, 작품을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본상

▲작품상 : ‘피에타’(김기덕 감독)

▲감독상 : 정지영 감독(‘부러진 화살’)

▲남우주연상 : 최민식(‘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의 전성시대’)

▲여우주연상 : 조민수(‘피에타’)

▲남우조연상 : 류승룡(‘내 아내의 모든 것’)

▲여우조연상 : 김해숙(‘도둑들’)

▲남우신인상 : 조정석(‘건축학개론’)

▲여우신인상 : 김고은(‘은교’)

▲몽블랑발견상 : 조성희 감독(‘늑대소년’)

▲독립영화상 : ‘두개의 문’(김일란·홍지유 감독)

▲외국어영화상 : ‘레미제라블’


◆특별상


▲영화인상 : 영화사 청어람 최용배 대표

▲영화기자상 : 한겨레신문 문화부 송호진

▲홍보인상 : CJ E&M 영화부문 이창현 홍보팀장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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