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재단 측은 2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아인이 보호시설 아동들의 급식비로 7700만 원을 기부했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29일 트위터를 통해 유아인의 진심이 담긴 메일 전문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메일에 따르면, 유아인은 “몰래 하는 것도 좋지만, 더 많은 사람이 알게 하고 또 따라 하게 할수록 좋은 것이 기부라고 생각합니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성서적인 기부관을 가진 모든 분의 생각을 존중합니다만 더 젊고 진취적인 기부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 또한 사회 공헌 의지를 갖춘 젊은 연예인들이 해야 할 일 아닐까요?”라며 연예인으로서 기부 문화 확산에 미치는 영향과 책임감을 언급했다.
이어 “이미 좋은 일에 앞장서신 선배님들의 발꿈치에라도 따라가고자 애쓰는 저처럼 많은 분이 그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선의를 가지고 행동하건 행동함으로써 선의를 갖게 되건 기부라는 행동은 그 자체로 사회의 음지를 밝히는 등불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꼭 기부와 연결되지 않더라도 유명인의 움직임이 사회 곳곳의 불편과 불행에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킨다면 그것만으로도 틀림없이 가치 있는 일 아닐까요”라며 기부 문화의 확산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또 유아인은 보육시설 아이들의 급식 문제에 대해 날카로운 시선으로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그는 “사치스러운 식단을 만들어주지는 못할지라도 아동생활시설 아이들이 매 끼니 적정 단가 수준의 식단을 지원받고 충분한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우리가 도와야 합니다. 기본도 누리지 못하는 아이들의 삶을 돌아보는 일이 선행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라며 기부를 독려했다.
마지막으로 유아인은 “나는 부자이길 원하고, 성공하길 원하고, 사랑받기를 원하는 그런 평범한 사람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나는 내가 가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름다운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고 글을 마무리하며 기부에 참여하게 된 계기와 자신의 소신을 전했다.
유아인은 평소 뚜렷한 자신만의 가치관과 신념을 지닌 배우로 유명하다. 특히 정치, 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현안에 대해 소신발언을 주저하지 않으며, 생각을 바로 표현해왔다. 이번 기부는 자신의 가치관과 신념에서 비롯된 행동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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