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길은혜, ‘죽이고 싶다’는 악플러에 ‘표정연기’ 화답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31일 16시 37분



신인배우 길은혜(25)가 한 네티즌의 심한 악플에 대한 심경을 배우답게 '표정연기'로 표현해 실소를 자아냈다.

최근 한 포털 사이트에는 '학교 2013 길은혜 죽이고 싶은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길은혜 때문에 모든 게 다 망했다. 진짜 죽이고 싶다. 집주소를 아는 분 알려 달라'는 내용의 협박성 글을 게재해 논란이 됐다.

이는 길은혜가 최근 종영한 KBS2 드라마 '학교 2013'에서 악역을 맡으면서 일부 네티즌의 미움을 산 것으로 보인다. 그는 드라마에서 잘난 척이 심하고 이기적인 캐릭터를 연기했다. 극중에서 길은혜는 "아나운서가 되면 재벌가 며느리가 될 수 있다"는 발언으로 시청자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한 때 길은혜는 주요 포털 사이트의 검색어 상위에 오르는가 하면 '길은혜 죽이고 싶은데'가 연관검색어까지 등장했다. 이후 길은혜는 악플을 접한 심경을 표현한 사진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먼저 올린 사진에서 그는 스마트폰으로 자신의 이름을 검색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른 것을 본 뒤 밝게 웃고 있다. 그러나 다음 사진에는 그 이유가 악플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고 속상해하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는 악플과 '인증사진'까지 찍는 의연함을 보였다.

31일 현재 논란이 된 악플은 삭제된 상태다.

이에 네티즌들은 "연기를 너무 잘해서 욕을 먹는 것 같다", "죽이고 싶다는 악플에 상처 받았겠다", "배역과 실제를 구분 못하는 것이 더 개념이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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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추천 많은 댓글

  • 2013-01-31 18:32:53

    배우가 극중에서 하는 연기를 현실이라고 인지하는 것은 본이니 덜되먹은 인간이란 뜻이다. 겉으로만 똑똑한 척 하지말고 자신의 지적수준을 높여라. 뒤어난 연기를 하는 배우를 칭찬할 줄 아는 성숙한 시청자가 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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