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도지한이 계사년 설을 맞아 새해 인사를 전하고 있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즐거운 명절 되세요.”
2013년 ‘라이징 스타’ 도지한(22)이 계사년 설을 맞아 한복을 입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
도지한은 올해 첫 5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타워’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며 ‘충무로의 기대주’로 떠오른 배우다. 잘 생긴 외모에 안정된 연기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일부에서는 그를 두고 ‘제2의 원빈’이라 부르기도 한다. 그러나 정작 도지한은 ‘원빈’이라는 말에 손사래를 쳤다.
“‘제2의 원빈’이요? 그 말에 어찌나 욕을 먹었는지…. 그 덕에 평생 먹을 욕, 이번에 다 먹은 것 같아요.(웃음) 사실 전 나중에 알았어요. 엄마가 먼저 보시고 놀라서 전화하셨더라고요. 걱정되셨나 봐요. 그땐 괜히 죄송한 마음이 들더군요.”
가족에게 걱정을 끼친 게 미안했던 것일까. 도지한의 미소가 잠시 사라졌다. 그럼에도 악성 댓글에 대해서는 ‘쿨’한 면을 보였다. 겁내지도 않았다.
“댓글 자체를 잘 안 보는 편이에요. 악성 댓글에 신경쓰는 성격도 아니고요. 그리고 악성 댓글도 저에 대한 관심이잖아요. 안 좋은 내용을 접했을 때 기분이 나쁘지만 좋게 생각하고 웃고 넘어가려고 해요.”
올해로 만 22살. 도지한은 또래보다 어른스러웠다. “애늙은이 같다”라는 말을 종종 듣는다고 한다.
“고등학교를 다니지 않는 대신 중국에서 1년 정도 유학생활을 했어요. 그래서 한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또래들보다 빨리 어른들의 문화를 익힌 것 같아요. 친구들에게 커피를 전파한 사람도 저였어요.(웃음) 그때의 경험이 연기활동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그는 학교에 다니지 않는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유학시절 연애담에 눈을 돌려 물었다. 하지만 특별한 에피소드는 없었단다. 대신 작품에서 특별한 사랑을 하고 싶은 욕심을 내비쳤다.
배우 도지한.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배우 도지한.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멜로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또래와 연기했던 적도 거의 없고, 했던 작품에서도 로맨스다운 로맨스는 없었어요. 로맨틱 코미디도 좋아요. 기회가 꼭 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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