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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군신위’ 박철수 감독, 교통사고로 19일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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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19 10:09
2013년 2월 19일 10시 09분
입력
2013-02-19 10:01
2013년 2월 19일 10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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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수 감독. 동아일보DB.
영화 ‘301, 302’ ‘학생부군신위’ 등으로 유명한 박철수 감독이 19일 새벽 음주운전 차량에 치어 세상을 떠났다. 향년 65세.
박철수 감독은 19일 오전 0시30분께 경기도 용인시 죽전동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도중 A씨가 운전하는 차에 치었다.
용인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사고 당시 운전자는 면허정지 수치인 혈중 알코올농도 0.092%였다.
박철수 감독은 이날 분당 인근 작업실에서 새로 연출을 맡은 영화 ‘러브 컨셉츄얼리’ 작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1979년 영화 ‘골목대장’으로 영화계에 입문한 박철수 감독은 ‘오세암’, ‘물 위를 걷는 여자’ 등의 작품을 연출했다.
1995년 내놓은 ‘301, 302’는 할리우드에서도 리메이크될 정도로 인정받았고 1996년에 발표한 ‘학생부군신위’는 몬트리올영화제 최우수예술공헌상을 받았다.
고인은 최근까지도 활발한 작품 활동을 벌여왔다.
2011년 영화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과 지난해 ‘베드’까지 2년 연속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아 새로운 작품 세계를 공개해 관객의 시선을 모았다.
‘베드’는 최근 관객을 만나기도 했다.
빈소는 경기도 분당 서울대병원 308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21일, 장지는 용인시립공원이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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