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김동성이 악성 루머로 극심한 고통에 시달려왔다고 호소한다. 김동성은 20일 밤 11시 방송하는 채널A의 ‘분노왕’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모두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하며 분노를 터트린다.
김동성은 ‘불운의 빙상스타’라는 수식어가 처음 붙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 얽힌 일화부터 털어놓는다.
당시 그는 심판의 편파 판정과 미국 대표 안톤 오노의 ‘할리우드 액션’으로 실격 처리됐다. 또 2010년 미국에서 만난 두 사람이 화해했다는 보도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다.
김동성은 “오노가 자서전에 ‘김동성이 자신을 인정해줬다’는 거짓 내용을 담았다”며 “오노에게 두 번이나 사기를 당한 기분”이라고 분노했다.
사건 이후 김동성은 건강 악화로 은퇴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쇼트트랙 코치로 활동했다. 하지만 미국에서도 스케이트 클럽 임원들과 이권 다툼으로 학생들을 폭행했다는 누명까지 쓰고 미 빙상연맹으로부터 6년간 코치 자격을 정지당했다. 이 사건은 워싱턴포스트지 등 각종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금메달리스트의 명예에 타격을 주었다.
여기에 가장 큰 사건은 이혼설. 김동성은 과거 톱스타 여배우와 불륜설에도 휘말렸지만 이혼설은 정말 참을 수 없었다고 울분을 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