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왕종근이 채널A ‘웰컴 투 돈월드’에 출연해 퇴직금 2억 원을 날린 사연을 공개한다.
KBS 아나운서로 일하다 1999년 프리랜서를 선언한 왕종근은 아내 김미숙 씨와 함께 출연해 퇴직 후 시도한 여러 사업에서 실패와 사기를 당하며 힘들었던 순간들을 털어놓는다.
왕종근이 퇴직금을 날린 것은 바로 쓰레기 사업. 그는 “쓰레기에서 연료가 나온다고 해서 시도한 사업이다. 얼마나 환경친화적이냐. 내가 가지고 있는 아나운서 이미지와도 잘 맞아 뛰어들었다”고 고백한다. 또 “퇴직금을 받은 사람에게서는 돈 냄새가 난다. 꼭 사업을 부추기는 사람이 있다”고 항변한다.
하지만 아내 김미숙 씨는 목소리를 높이며 “아니다. 화려한 사업계획서를 보면 혹시나 자기를 참여시켜주지 않을까 불안해 한다”고 말해 왕종근을 당황케 한다. 그러면서도 김 씨는 “남편이 기죽어있는 모습을 보면 아내 입장에선 심장이 찢어진다. 남편의 사업 실패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다”며 눈시울을 붉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