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격’ 윤형빈 혼수논란, 네티즌들의 질타 받는 두 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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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26일 10시 47분


‘남자의 자격’ 시청자 게시판에 올라온 비난의 글 (해당 페이지 캡처)
‘남자의 자격’ 시청자 게시판에 올라온 비난의 글 (해당 페이지 캡처)
최근 결혼한 개그맨 커플 윤형빈-정경미의 ‘혼수 장만기’를 본 네티즌들의 원성이 크다.

네티즌들은 “방송을 통해 연예인들의 재력 자랑을 보는 것 같다”, “고가의 혼수 제품을 선물하는 모습들이 위화감을 조성했다”, “KBS 공영방송 맞습니까?” 등 비난의 글이 ‘남격’ 시청자 게시판에 쏟아지고 있다.

이는 지난 24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하 ‘남격’)에서 전파를 탄 윤형빈과 정경미의 혼수 장만 게임 때문.

이날 방송에서 ‘남격’ 멤버들은 게임을 통해 윤형빈과 정경미의 혼수장만을 도왔다.

문제가 된 것은 이 혼수의 가격이었다. 이경규는 250만 원을 호가하는 커피 머신을, 이윤석은 98만원 짜리 소파를 선물했고, 김태원은 160만 원에 달하는 김치냉장고를 선물한 것.

특히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게임을 통해 울며겨자먹기 식의 태도로 결혼선물을 전하는 모습은 진정한 축하의 의미가 퇴색돼 보여 보기 거북했다”는 평도 나오고 있다.

‘남자의 자격’은 앞서 ‘남격 합창단’, ‘흥보전’ 등을 통해 여러 분야의 사람들과 일반인들이 어우러지는 화합의 감동과 훈훈함을 어려차례 선사한 바 있어 시청자들이 받은 충격이 더욱 큰 것으로 보인다.

비난이 일고 있는 ‘남자의 자격’ 방송 화면(사진= 방송 캡처)
비난이 일고 있는 ‘남자의 자격’ 방송 화면(사진= 방송 캡처)
한편 ‘남격’ 정희섭 PD는 “사실 처음부터 비난의 소지를 예상 못 한 것은 아니다. 어느 정도 비난하는 분들이 계실 거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팀 막내의 결혼에 대한 형들의 축하의 마음을 유쾌하게 담고 싶은 마음에 촬영했다”며 기획 의도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도깨비뉴스 정준화 기자 jjh@donga.com 트위터 @joonam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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