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7회에서 오수(조인성 분)는 돈과 금괴가 가득한 오영(송혜교 분)의 방에 있는 금고털이를 시도했다.
하지만 때마침 오영을 데리고 방으로 들어온 왕비서(배종옥 분)에게 발각됐다. 왕비서는 직감적으로 오수가 금고에 손을 댔다는 사실을 알아챘지만, 오영에게는 알리지 않고 감췄다.
오수는 왕비서에게 들켜 가짜 오빠 행세가 다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순간 비밀의 방에서 본 어린 오영의 영상이 떠올랐다. 이내 당당해졌다.
오수는 “일기장이 필요해서 방에 들어갔다. 점자 일기장은 해석하면 된다. 난 왕비서 님 정체가 궁금하다. 영이는 정말 고칠 수 없었냐? 혹시 고칠 수 있는걸 방치한 건 아니냐? 한국이 아니면 미국 혹은 일본은 안되는거였냐? 돈 밖에 없는 PL그룹인데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면 고칠 수 있지 않았냐?”고 정곡을 찌르며 왕비서에게 물었다.
이에 왕비서는 “그 쪽이 필요한 돈이 78억(원)이라고 들었다. 내가 만약 지금 당장 그 돈을 준다면, 이 자리에서 그 돈을 주고 당장 영이 곁을 떠나라고 한다면 당신의 선택은?”이라고 되물었다.
오수는 단칼에 거절했다. 이어 “난 영이 유언장이 있다. 영이 보다 돈을 원했다면 방법은 많았다. 돈을 주겠다는 말씀은 실수한 것 같다”면서 “그말 듣는 순간 왕비서 님이 진짜 의심스러워졌다. 내가 영이 방에 들어갔다는 사실 말해도 좋다. 내가 떠나기 전까지 왕비서 님을 제대로 의심해보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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