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홍길 유서, 칸첸중가 도전 당시 작성… 내용은?

출처= tvN

‘엄홍길 유서’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유서’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4일 방송된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 출연한 엄홍길 대장은 2000년 봄 칸첸중가 도전 당시 죽음의 고비를 맞아 썼던 ‘마음으로 썼던 유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는 엄홍길 대장이 등정 인생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썼던 유서.

이날 방송에서 그는 “딱 한 번 진정으로 죽음을 절감하며 마음으로 유서를 쓴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칸첸중가에 3번째로 도전했을 당시 정상을 고작 100여 미터 앞둔 상황에서 숨을 쉴 기력조차 잃은 상태로 로프에만 의지한 채 10시간을 절벽에 매달려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결국 나도 이렇게 산에서 생을 마감하는구나’라는 심정에 가족들에게 마음으로 유언을 남겼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엄홍길 대장은 당시 쓴 유서를 차분하면서도 떨리는 어조로 읽어내려가 스튜디오를 감동케 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뭉클하네요”, “엄홍길 유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고였다”, “그 와중에 유서도 썼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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