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아동 청소년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자살을 생각해본 적이 있다’는 학생들이 응답자의 23%에 이른다. 통계청은 2011년 자살한 청소년의 수가 373명이라고 발표했다. 자살을 시도했던 청소년의 인터뷰를 통해 자살에 이르는 과정을 분석하고 그들의 마음을 들여다본다.
자살을 시도하는 청소년들은 실제 자살 사망자의 20배로 추정된다. 스스로 목숨을 끊고자 했던 청소년들은 “우리 이야기를 들어주는 이들이 아무도 없었다”고 말한다. 이들은 ‘빈집같이 혼자 남겨진 외로운 존재’ ‘있으나 마나 한 존재’로 자신을 표현한다. 죽을 용기도, 살 용기도 없어 스스로에게 내리는 벌로 자해를 한다는 아이도 있다. 자살 충동으로 상담을 받고 싶어도 기록이 남을까봐 반대하는 부모 때문에 더 죽고 싶었다는 아이도 있다.
자신이 사라지는 것으로라도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아이들. 제작진은 이들에게 맞는 자살예방 프로그램에 주목한다.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해결 방안을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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